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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라이밍] 클라이밍 손이 아니라 발로 오르는 운동이다.

클라이밍 이야기/클라이밍 일반

by lnayun 2012. 5. 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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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을 시작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지 않고 현재는 취미로 흥미로 벽에 달라 붙고 있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산이 있기에 오른다." 이러한 전문적인 산악인의 멘트는 전혀 와 닫지 않는다.

 

물론 산 정상에서 맏이는 속시원한 성취감 역시 난 뭔지 모른다.

일단 오를 수 있는 곳이 있고 한번 도전해 보는것 뿐이다. 그 대상이 인공 암벽이었던 이유 뿐이다.

물론 장비를 매달고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멋진 몸짓에 매료된것도 사실이다.

 

하나씩 올라보는것 뿐이다.

 

오르면서 첫번째 느낀 것이 고정관념과 그 관념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어디에서? 손으로만 모든것을 해결 하려는 나자신의 모습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그러다가 만난 운동이 클라이밍이었다. 클라이머들이 오르는 모습을 보고 팔 운동을 시작했다. 왜? 팔힘이 좋아야 내 몸을 목표지점까지 끌고 올라 갈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벽에 달라 붙을때 마다  내 몸은 알아서 모든 힘을 팔에 실어서 버티기를 하고 있었다.

 

클라이밍은 손이 아니라 발로 오르는것이라는것을 알게 되면서 내 생활에 많은 부분이 바뀌기 시작했다.

사고 방식 자체가 바뀌어가고 있다.

손에서 힘을빼야 하며, 손이 해왔던 많은일을 발이 대신 해야 한다. 하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실제 경험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생각은 발로 오른다고 하고 있지만 내 몸은 역시나 손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었던 것을 느꼈을때 사람의 고정관념이 단순히 사고의 전환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정신과 몸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 간단한 변화조차도 적응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작업임을 알았다.

 

비단 이 등반 뿐만이 아니라 내가 생활하고 있는 많은 부분에서도 이런 부분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은 올라 볼것이다. 바뀌어야 하는것이 있으면 바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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