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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산 소개

등산 이야기/양명산

by lnayun 2012. 5. 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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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페이 북쪽에 우뚝 솟은 1120m의 육산
- 산책하듯 걸어도 3시간이면 넉넉한 산행
- 억새 산죽 흐드러진 정상서 바다 조망 일품
- 6개 뿐인 대만 국립공원에 선정된 명산
- 하산 길에 들린 산정호수 '몽환호'에 반해


  산에 금정산, 대구에 팔공산, 서울에 북한산이 있다면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에는 양명산(陽明山·1120m)이 있다. 대만의 북쪽에 자리잡은 타이페이는 인구 220만 명의 대도시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딴쉐이허(淡水河)라는 큰 강 하류의 평야지대에 속한다. 그래서 시가지에서 산을 찾아보기 힘들다. 시민들이 건강과 휴식을 위해 산행을 하려면 북쪽으로 40분가량 차량으로 이동해서 양명산으로 가야 한다. 해발 1000m급 초반에 불과한 양명산은 사실 3000m급 산이 258개나 있다는 대만에서 높이로만 따진다면 크게 부각되는 산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인 수도 타이페이의 주산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도 산자락 곳곳에 유황온천이 분출되고 땅 밑에서 연기가 솟아나고 있는 살아있는 화산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양명산은 옥산, 화련의 타이루그(太魯閣) 협곡 등과 함께 전국에 6개 뿐인 국립공원 중 하나로 지정돼 있다. 날씨가 맑은 날 양명산 정상에 오르면 타이페이 시내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해안선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동서남북 모두 탁 트인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한다는 것이 타이페이와 인근 시민들의 발길을 더욱 끌어당기는 요소다. 그리고 산의 정상부 주변이 온통 산죽과 억새로 뒤덮여 있고 길이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들머리는 6부능선쯤에 위치한 샤우요우컹(小油坑)이라고 불리는 유황분출구 주차장. 이곳에서 정상인 칠성산(칠성봉이라고도 함)에 올랐다가 동봉을 거쳐 칠성공원, 몽환호를 들르고 날머리인 렁쉐이컹(冷水坑)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 거리는 불과 4.5㎞가량 밖에 안되고 산행시간도 넉넉잡아 3시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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