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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으로 유명한 우라이(鳥來) 돌아보기

대만 나들이

by lnayun 2012. 5. 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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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으로 유명한 우라이(鳥來) 돌아보기  2008-02-25 14:18:07

 

죠나단 형님께서 아래 온천에 올리셔서 저는 조금 다른 온천 다녀온거 하나 올려볼려고합니다.
대만에는 너무도 많은 온천이 있어 저희는 한적한 시골(관광지이지만 시골처럼 느껴졌어요) 노천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도보여행이었구요,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을 했습니다.(현재 차가없는 관계로^^)
鳥來 원주민이 사는 온천 마을이구요, 타이뻬이 신디엔역에서 버스로 이동하면 그리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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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나와 신디엔역으로 이동하고 있는중...
대만 지하철 플랫홈은 한국과 비교되게 넓고 깨끗하여 조금 부럽기도 하다는...

 

신디엔역에서 우라이까지 버스로 이동... (한40분정도 걸림)

역시 장거리 여행이되니깐 대만사람들 자리양보 안해준다...ㅋㅋ

20분정도 울 꼬맹이들 배낭을 의자 삼아 앉아서 놀다가 거의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 자리가 생겨

신나하며 앉아서 간식 먹고 있는중...


 


버스에서 내리자 바로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대만은 날씨 변화가 매우 심한편이다.

특히 산으로 올라가면 비구름 때문인지 하루에도 몇번씩 날씨가 바뀔때도 있다.
사진을 보면 강중간으로 많은 파이프가 지나가는데 산에서 나오는 온천물을 강건너 온천장여관으로 물을
옮기는 관들이라는...

우라이는 관광지인데 이런 부분을 눈에 보이지 않게 잘 정리하면 참 좋은 관광상품이 될꺼 같은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건너로 보이는 작은 텐트쳐져 있는곳 옆이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바로 그 공짜 "노천탕"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 들어갈때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한다.

그날 우린 몰라서 그냥 입장~~!! ㅋㅋㅋ




우라이로 들어가는 다리위에서 한컷~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들이 전부 온천물이라는...온도도 따끈따끈한것이 ^^

사람들이 여기 저기 강물에 섞여서 두둥실 떠내려 가는 전경을 부러운듯이 바라보는 울 꼬맹이들...


산세도 보고 좀 분위기도 보고 하고 싶지만 애들 목적은 한가지 밖에 없다.
물놀이...물놀이...물놀이... ㅋㅋㅋ

스케줄이고 뭐고 없다. 그냥 빨리 물로 뛰어 들고 싶은 생각 밖에는...
노천탕에 도착후 느낀 첫 인상은...

"동내 노인정"인가? 하는 생각이...ㅋㅋㅋ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것이 딱 노인정 분위기이다.

동네 노인분들이 오셔서 즐기는 곳인가 보다.

무료 입장이고...

그리 깨끗한편은 아니지만 샤워시설,,,탈의실,,,싸우나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꼭 필요한 화장실 시설이 없어서 다리건너 공중 화장실까지 달려 가야 된다는,,,ㅋㅋ

우리가 도착했을때 미국애들 남녀가 갔이 도착했엇는데 분위기가 노인정 분위기라 그냥 돌아갔다는...


울 꼬맹이들은 물놀이를 할수 있다는 생각에 무조건 즐겁다.

나도 울집사람하고 같이 들어가서 온천을 좀 즐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ㅋㅋ 분위기가 영 아니여서

걍 애들 노는것 구경만 열심히...^^
사우나시설 옆에서 할아버지 한 분 알게 되서 한국사람이라고 했더니 할아버지 할머니들 가져온 간식 죄다
내놓는다... 인심한번 후하시다.

덕분에 울 꼬맹이들 실컷 먹었다는...

무료 물놀이에 무료점심에 간식까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다.

뒤 늦게 안 사실인데 노인정 같던 노천탕이 날이 저물에 밤이되니 바로 분위기 바뀐다.

노인정에서 젊고 물좋은.... 온천으로^^ ㅋㅋㅋ



애들은 그져 물만 있으면 좋다고 한다.
물 상류에서 작은 튜브를 타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내려와서는 온천하고 다시 걸어올라가서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나이 많으신 분들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여기서는 그것이 건강비법이라고 한다.
이곳 작은 온천에도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위쪽부터 아래로 탕의 온도가 다다르게 되어 있어 원하는
탕에서 온천을 즐길수 있게 되어 있었지만 내가 들어갈수 있었던 탕은 애들 탕 뿐이었다.ㅠ.ㅠ

2시간 정도 열심히 물놀이를 한 꼬맹이들을 꼬드겨서 2번째 목적지인 우라이 폭포를 구경하고자 이동.
사우나시설 옆에서 만난 할아버지 소개로 붉은색 텐트옆에 텐트 쳐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우라이폭포 구경하고 와서

텐트칠 생각으로 장소만 찜 해 놓고 이동...
산윗쪽에 우라이 폭포가 있다고 해서 올라가보기로 했다.
꼬마 기차라고 폭포까지 가는 기차가 있긴했는데 폭우로 인해 일부 소실되어 공사중이라고 하여

다음을 기약하고 열심히 걷기 시작...

큰녀석은 또 벌래 잡느라 정신이 없다.

울 큰녀석은 곤충류,,,파충류류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든 곤충과 파충류들이 다 귀엽고 좋다고 하니,,, 특이 체질이다...^^



윗쪽에 올라가니 구름 공원이라고 우라이 폭포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다.

5시 30분이면 구름공원내의 모든 시설이 끝난다고 하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5시 ㅡ.ㅡ

애들은 그래도 올라가야 한다고 난리다.
여기 케이블카는 입장료와 케이블카 이용권이 하나로 되어있다.
30분 남았는데.. 담에 가자(아빠,엄마)와 죽어도 타고 가야된다(애들2)는 두팀으로 갈려 잠시 의견 충돌이...

공원 시설을 이용도 못하면서 돈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애들 이길 장사 없다.
케이블카 타고 구름공원으로 올라가기로 결정. 어찌나 울 꼬맹이들 좋아하던지...ㅎㅎ

올라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30분 걸려 걸어온것도...케이블카 있는곳 까지 주욱 늘어서 있던 끔찍했던 계단들도...ㅋㅋ

그후 타게된 케이블카가 한순간에 힘들었던 감정들을 날려 보내 준다.

케이블카의 열려 있는 창문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고 상쾌하던지...

힘들었던 순간들을 모두 날려 버리고 지금 이순간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어서

참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불어 넣어 준다.

그때 들려 오는 울 꼬맹이들 말말말...

"엄마! 깨끗한 공기 냄새가 나... 깨끗한 공기가 많아서 참 좋다 그치?" 울 첫째 녀석 말

"오~~~ 아빠! 여기 에어컨 나온다~!!" ㅋㅋㅋ 울 둘째 녀석 말

울 꼬맹이에겐 에어컨 처럼 느껴졌던 시원한 바람... 어찌 이녀석들을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너무 너무 이뿐 울 꼬맹이들...역시 난 도치아빠다.

아무도 없는 놀이시설.. 울 꼬맹이들 차지이다. 물론 전기도 안들어온 멈춘 시설들이지만

그래도 마냥 즐겁기만 한 울 꼬맹이들.... ㅋㅋ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올라 가야만 했던 구름공원...

정상까지 올라가기까지 정말 많았던 계단들...ㅜㅜ

그래두 군말 없이 잘 올라와준 울 꼬맹이들이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사진에 다 담을수는 없었지만 올라 오면서 볼 수 있었던 산 아래로의 경치는 정말 한폭의 그림 같았다.
특히 무공해 공기를 패부 가득 담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내려올때 카메라 밧데리가 다 되서 여행의후반부는 올릴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아래는 구름공원안에 있는 호텔인데..무지하게 좋아 보인다. 가격도 무지하게..^^


그리고 우리는 1박을 하기위해 노천탕으로 발길을 돌렸다.
밤이 되니 남녀 연인들이 모여들어 온천을 즐기고 있다.

한낮의 노인정 분위기가 이렇게 180도로 바뀌다니...ㅋㅋㅋ


할아버지가 소개해준 곳으로 가서 오늘밤 울 보금자리를 준비...
처음엔 신발을 신고 있어서 미쳐 몰랐는데 텐트를 치고 눕는순간.... 분위기 이상하다...
바로 아래로 온천이 지나가는지라... 찜질 방이 따로 없다는...ㅋㅋㅋ

2인용텐트에 4가족 꽉차게 누웠더니 완전 칼잠이라는... 아래에서는 걍 30~40도 온도가 걍 올라온다.
내려와서 다시 한번 물놀이를 즐겼던지라 많이 피곤했던 울 꼬맹이들은 눕자 마자 바로 꿈나라로...

난 더워서 온천옆 샤워시설을 오락 가락했다. 어찌 잠들었는지는 생각도 나지 않음...ㅜㅜ

그날 주변에 늘린게 여관 호텔이었는데.. 대만서 텐트사서 어디서라도 한번 치겠다고 다짐했고 또
할아버지께서 장소까지 섭외해 줬는데 싶어서 걍 우기고 하루 텐트쳤었던 것이다.

이날의 1박 켐핑은 우리가족이 두고두고 이야기 한다.

사우나...온천.....2인텐트에 4인....ㅋㅋㅋ
집에서 4명 누울땐 누울만 하다고 생각햇는데 배낭 넣고 자리 깔고하니깐....ㅋㅋㅋ 장난 아니였다.
그래도 재미난 추억하나 생겻다고 마눌님한테 우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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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태풍온다고 학교도 쉬고, 회사도 나가지 말라고 뉴스에 나와서 늦게 후기 한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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