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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황금광산촌 지우펀을 다녀와서....

대만 나들이

by lnayun 2012. 5. 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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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황금광산촌 지우펀을 다녀와서.... 2007년11월03일 토요일

(둘째 승우 표현의 지우펀은 센과치이로 나라이다.)

 

  황금광산촌으로 알려져있고, 영화 비정성시의 배경으로, 그리고 센과치이로라는 일본 에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마을이 바로 이 지우펀이다. 황금광산은 지금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어린이들의 금체광 체험관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지우펀을 타이뻬이시 북쪽에 있는 산속 마을인데 영화 비정서시의 주요무대가 도면서 대만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현재 많은 찻집과 기념품가계 음식점 등이 늘어서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다.

 

사람과 이번엔 지우펀의 찾집에서 폼잡고 밀크자스민차를 마시기로 정했다.
유명한 찻집이 많으니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떠나봅니다.


버스로 1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위치에 있는 곳입니다. 출발은 타이뻬이 시내 sogo백화점 건너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지우펀에 내립니다. 버스에서 하자 차자 마자 바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 나옵니다.

보통 가장 경치가 좋고 볼만한 곳은 상업용으로 사용되는데 좀 허름해보이지만 관광하러 온사람을 위해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2층에 올라가서 바다를 배경으로 오늘의 이벤트를 기록해 나갑니다.

이런 블로거에 글 올리고 하면 쫌 있어보이면 좋은데. 워낙에 가진게 없는 사람들이라 그냥 있는 그대로 올립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닷가입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좋아요..

 

 

망원경으로 멀리 해안가를 바라보던 성민이가 하나 물어봅니다.

"아빠~ 왜 땅은 바다하고 사이에 하얀색 띠를 두르고 있어?" 가만히 보니 파도가 부딛히면서 생기는 하얀색 띠가 보입니다.

응 그건 말이다. "바다가 떠내려 갈까봐 흰색 고무줄로 바다를 묶어 놓고 있는거란다. 팬티처럼" ㅋㅋㅋ

그대로 믿는 성민...ㅎㅎㅎ 역시 애들은 순진합니다.

 

 

흰색 고무줄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고무줄 잘 쪼여있습니다. 음.. 그래 역시 아빠는 대단해...ㅡ.ㅡ

 

 

지우펀 들어가는 입구는 많이 쫍아요.. 골목 골목길로 난 옛길에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서 좁은데가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더 붐빕니다.

상가가 늘어선 곳을 벗어나도 모두 골목에.. 계단에.. 제 눈에는 아기자기 해 보입니다.

 

 

한집건너 한집이 기념품가게..., 한집건너 한집이 음식점입니다.

안타까운게... 지우펀의 특색있는 색깔 보다는 대부분이 야시장이나 다른 관광지에서 많이 보았던 그런 모습들입니다.

 

 

상가 중간에 음식점이 있어서 입구에서 찎어 봤습니다.

오늘 상가들이 대부분이 음식점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큰 레스토랑은 장사가 그다지 잘 되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가격도 많이 비싸고...

 

첫째 성민이는 사랑을 받고 싶으면 사랑을 해달라고 이야기하는 스터일이고, 둘째 승우는 사랑을 받고 싶으면 자기가 먼저 표현을 합니다. ^^ 도자기 가계인데 입구가 그나마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한짱 또 찍어봅니다.

한국에서는 사진의 대부분에 엄마의 얼굴이 나옵니다. 그런데.. 대만에서는 대부분이 아빠의 얼굴입니다.

왜냐하면 아빠가 대만오고 나서 애들 돌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나가면 애들 손잡고 다니니 자연스레 엄마는 카메라로 찍새하기 바쁩니다.

 

즐비한 상가와 음식점으로 눈이 서서히 지쳐갈 무렵 다시 탁트인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오늘 여행은 찻집들이 즐비한 아름다운 지우펀인데... 상가들이 즐비한 모습이 조금은 실망이었습니다.

 

 

 

이쁜 찻집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깔금한 곳을 찾아 추억한장 남깁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많은 찻집이보이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데 정작 가계는 파리만 날립니다.

한국에 비하면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인데도,...

전망대에서 만난 대만 대학생들.... 한국사람이 신기한지 같이 사진찍자고 하네요.

 

전망대 아래 전망 좋은 곳이 있어서 잠깐 돗자리 깔아봅니다.

준비해가 간단한 음식으로 점심을 대신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돗자리 문화가 별루 없나봅니다. ^^ 아무튼 명당 차지하고 점식해결하고....

 

코코아와 맥주의 건배로 오늘의 이벤트를 자축 해 봅니다.

바로 위 전망대에 있는 사람들은 바다구경하는게 아니라 돗자리 구경 하느라 연신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ㅎㅎㅎ

 

 

이곳은 금광으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지금은 들어갈수는 없지만.. 아들넘 안에 들어가서 금 좀 케고 싶어합니다. ㅎㅎ

 

구석구석 찻집을 찾다 꼭대기 까지 올라갔습니다.

맨 꼭대기에 올라갔을때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무슨 구경꺼리가 있나해서 올라 가봣더니....

 

또화(豆花)입니다.

이정도로 장사하면 때 부자 될꺼 같습니다.

골목길과 골목길이 연결된 통로입니다.

다녀간 이들이 자신의 이벤트를 남기기 위해 이름을 짠득 남겨 놓앗네요..

 

 

 

 

골목길,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결국 찾은 찻집입니다.

뒤에 보이는 극장그림이 비정성시의 간판입니다. 저곳이 엣날 극장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오늘의 목적인 밀크 쟈스민 차를 먹어 보려합니다.

오래된 찻집인데 다른 찻집들도 그다지 꾸미는데 신경쓰지 안는거 같습니다. 그냥 예전에 사용하던데로...

 

 

 

 

 

 

 

 

 찻집들어온지 30분정도 되니 찻집에 손님이라곤 저희 밖에 없습니다.

 

밀크 자스민 차를 시켰건만... 아줌마 안다고 큰소리 치고는 걍 자스민차 내다 줍니다.

나중에 아줌마 불러서 밀크는 없는 자스민 차 나왔다고 밀크 달라고 농담했더니... 갈때 저기앞에 세븐 일레븐 가서 우유하나 먹으랍니다. ㅡ.ㅡ 넘하는거 아냐~~!! ㅎㅎㅎ

 

그래도 이넘으로라도 분위기 한껏 잡아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자스민차 여행은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차가 주는 풍성한 여유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풍요러운 여유도 잠깐 큰 녀석이 차가 담긴 통을 점령하기 시작하고...

 

둘째 넘이 쟈스민차에 꿀을 넣어서 저어줍니다.

으아~~ 꿀.... 식탁에 흐르고... 한넘은 젓고 한넘은 꿀퍼고....

 

그래도 어쩌겟습니까. 자식둔 애비는 이런 여유를 풍요롭다고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것을...^^

 

그 여유도 잠깐...!!

과자 먹겟다고 한봉지 꺼내서 바로 다 솓아버린 승우... ㅠ.ㅠ

몇개 주워보지만 못먹게하니.. 그냥 바로...ㅎㅎㅎ

 

결국 울음바다로 찻집 여행의 마무리가 이루어집니다.

아줌마가 승우 운다고 과자를 주시고 갑니다. 다먹고 나서 승우... 접시들고 주방갑니다.

성우왈 "워 야흐 과자~!!" 했는데 아줌마가 "메이요" 라고 해..ㅜ.ㅜ (과자먹고 싶어요~!! 아줌마 "없어ㅡ.ㅡ")

 

그렇게 작은 이벤트드을 만들고 즐기고 마지막 사진으로 이벤트를 마치고 돌아옵니다.

 

24도 정도의 날씨였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좀 춥게 느껴 지는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어찌나 에어컨을 세게 틀어주는지 아줌마 바로 저녁에 오리털 침낭 2개 겹쳐서 잡니다.

저희집 침낭은 펼치면 이불 됩니다. ㅎㅎㅎ

기대를 너무 많이하고 가서 그런지 기대보다는 찻집들이 이쁜게 없었어요..

그래도 또다른 재미가 있었던 찻집 기행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구슬 공예집에 들러 작은 뱀두마리 데리고 집으로 옵니다.

 

참고

비정성시에 대해서...

타이완의 한 가족사를 그린 중국영화.

감독 허우샤오셴
각본 우녠전, 주톈원
주연 량차오웨이, 우이팡, 신수펀
상영시간 158분


1989년에 타이완 출신의 허우샤오셴[侯孝賢] 감독이 만든 영화로 우녠전[吳念眞]·주톈원[朱天文]이 각본을 쓰고 량차오웨이[梁朝偉]·우이팡[吳義芳]·신수펀[辛樹芬] 등이 출연하였다. 한 시대의 정치·사회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한 가족에게 영향을 미친 결과에 대한 기록이다.

일본 천황의 항복 선언 이후 중국에서는 마오쩌둥[毛澤東]의 공산당과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이 내전을 벌인다. 타이완의 남부 도시 까우슈를 중심으로 한 대만인의 독립운동을 국민당 정부가 무차별 진압하여 3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처참한 2·28사건이 일어난다.

허우샤오셴은 1945년에서 1949년까지 이 비극의 현대사를 한 타이완의 가족을 통해서 바라본다. 이 작품은 타이완의 토착민과 외성인의 극한 대립 속에서 한 외성인 임씨 가족의 비극을 담은 영화로, 임씨의 막내아들 문청과 아내 관미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해방된 타이완에서 임아록은 식당을 경영한다. 그에게는 장사를 하는 문웅, 일본 군의관으로 출정해 행방불명된 문상, 불량배가 된 문량, 귀머거리이며 벙어리인 문청 네 아들이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선량한 문청은 사진관을 경영한다.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지식인 오관영은 친구들과 함께 부패한 나라를 걱정하며 개혁주의자로 변한다. 문청은 오관영의 누이동생이며 자신을 이해해주는 간호원 관미와 연인이 된다.

한편 문웅과 문량은 상하이에 본거지를 둔 범죄 조직의 밀수에 손을 댄다. 그런데 상해 조직은 문량이 일본에 징용되었던 것을 빌미로 문량과 문웅을 전범으로 당국에 고발하고, 이권을 빼앗는다. 문량은 석방되지만 폐인이 된다.

2·28사건이 일어나자 문청은 옥살이를 하게 되고 그의 친구들은 체포되거나 실종된다. 감옥에서 나온 문청은 관영의 반정부 조직에 가담하려고 하지만 관영은 그에게 관미를 부탁한다. 문청은 관미와 결혼한다. 맏형 문웅이 상해 조직과 혈전을 벌이다가 죽고 문청은 집안의 유일한 남자가 된다. 국민당 정부의 대대적인 탄압이 시작되고 문청은 체포되어 생사를 알 수 없게 된다. 문청에게는 관미와 갓 태어난 아기가 남는다.

감독은 한 가족을 통해 격동의 타이완의 현대사를 보여주며, 역사의 진실과 인간이 역사 속에서 겪는 슬픔을 독특한 화법으로 이야기한다.

직관적인 감각을 지닌 감독은 삶을 영화로 기록하는 현대의 역사가가 되고 싶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영화 속에 또 하나의 벽을 만든다. 그리하여 관객은 감독에 의해 제시된 또 하나의 눈을 통해 영화를 본다. 카메라의 호흡이 길고, 사실적인 조명 아래 생략 기법을 써서 등장인물의 심리가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그려진다.

1989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산마르코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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