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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라이밍] 15M 인공암벽 등반

클라이밍 이야기/나의 클라이밍

by lnayun 2012. 4. 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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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여간 5M짜리 인공암벽에 매달려 이런 저런 연습을 하였다.

연습이라고 해봐야 암벽에 매달려 올라갔다가 좌우측으로 이동해 다시 내려오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 5M짜리 암벽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인공암벽에는 잡을 곳(홀더)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처음에는 단순히 매달려 오르락 내리락 정도의 연습을 한다.

하지만 정해진곳만을 잡고 이동하기란 말 처름 쉬운일이 아니다.

5M짜리 암벽에서도 다양한 난이도의 연습이 가능하다.

 

 

5M짜리 암벽에서는 다양한 연습이 가능하지만 높이가 낮아서 안전밸트나 자일의 사용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이 이상의 높이의  경우는 안전모, 안전밸트, 자일이 추가된다.

 

지난주 일요일 드디어 15M짜리 암벽에 자일을 걸고 등반에 성공했다.

초보에 처음 오른 곳이라 그 기쁨은 두배였다.

 

빌레이는 완전 생초보인 집사람이 봐줬다. ㅡ.ㅡ 그래서 스릴은 몇배가 된듯하다.

15M짜리 아래에서 보고 우습게 봤는데.. 10M 정도 진입하는 순간 부터 힘들어졌다.

1) 운동부족으로 손의 힘이 풀리기 시작하는 시점

2) 난이도가 살짝 높아지면서 손이나 발을 딪는 홀더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3) 심리적인 불안감이 높아지는 곳이다.

4) 빌레이를 봐주는 초보 아내에 대한 믿음이 순간 순간 사라졌다 돌아왔다 하는 시점

5) 한국과 달리 아랫쪽이 시멘트 바닥이다. 매트 없음... ㅡ.ㅡ

 

이러한 이유로 남은 5M가 그렇게 높아 보일수가 없었다.

"죽기아니면 까무러 치기" 라는 심정으로 올라가는데만 집중~!! 집중~!!

목표 달성 후 매달려 하강하는 순간 만큼 시원한 순간은 또 없을 것이다.

 

내려와서 마누라 쟁이와 이야기하는데.. 마누라쟁이는 하나도 안무서웠다고 한다. 왠지 밀리는 기분은 뭐지??

 

 

아쉬운 점은  둘이서 서로 빌레이를 돌아가면서 봐줘서 사진이 한장도 없다. ^^

 

빌레이 보는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듯 하다.

옆에서 빌레이보는 동안 계속 눈을 놓지 않고 도와 줬던 코치님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나중에 코치가 이상했는지 물어본다. " 한국에서 얼마나 올라봤냐고" 여기서 처음 오른거라고 하니깐 눈이 똥그래진다.

ㅋㅋㅋㅋ

3번 올라서 2번은 성공했는데.. 한번은 난이도가 조금 있는 코스여서 10M정도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다음엔 꼭 성공하리라~~

 

이번 등반에서 느낀 점은 "포기하지 않으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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